블로그를 쓰면서
가장 답답했을때는
내 블로그를 우리 남편님께서 읽을줄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렇다
그는 한국말을 모르는 미국인인것이다.
아 언어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사실 마일스와는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서 얘기하는데
가끔씩 내가 사전을 찾아보기 귀찮거나
마일스가 사전을 찾아보기 귀찮아 하거나
아니면 우리 둘다 피곤한 경우
그냥 대화가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뭘 이런걸 다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해봤자 무슨소용이야
피곤한데 다음에 이야기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암튼 블로그,
나는 블로그 쓰는 작업이 너무 재밌고
사실 아직 공개하지 않았을뿐이지
내 노트와 컴퓨터에는 엄청나게 많은 글들이 저장되어있다.
그래서 간단하게 Copy & Paste를 해서
Publish하면
블로그가 완성이 되는데
문제는 우리 남편님께 공유하여도
그가 읽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블로그의 참맛은 공유 및 댓글인데
그것을 나의 싸랑 남편님과 공유할수없다니
아 나는 너무 절망적이었다.
그래서 구글 translate(번역기)에 돌려서
그에게 보여주곤 하였는데
구글 번역기의 한국어-영어 번역 수준이란
허허, 한숨밖에 안나오는 것이었다.
다행히 한국어-일본어 번역은 그 완성도가 꽤나 높아서
마일스가 읽어도 문제가 없을정도이나
문제는 마일스의 한자실력이 그리 출중하지 못하여
내가 소리내어 읽어주지 않는한
스스로 읽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야!)
암튼 그래서 구글 번역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을 궁리해보았다.
아무래도 구글은 세계최대로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글을 쓰면 쓸수록
구글의 번역완성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완성도 100%인 번역기가
탄생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구글 글래스(안경)에는
상대방의 음성을 캐치하여
그 음성 그대로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사용해 본적은 없다)
즉 누군가 영어로 말을 하고
그것을 내가 영어자막으로 바로 볼수있다면(안경을 통해)
나같이 듣기가 젬병인 사람한테는
그야말로 외국어해방! 이 될수밖에 없는것이다.
그러나 음성을 캐치하여 자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무리 발달하여도
그 자막을 자동으로 번역하였을때
그것이 과연 사람이 이해할수 있는 수준으로
번역이 될지는 의문인 것이다.
최근에는 프랑스어-영어 또는 스페인어-영어, 한국어-일본어 등
그 완성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실제로 한국어-일본어의 완성도는
내가 번역알바를 할때
초벌번역을 맡길정도로(구글번역기는 나의 무료인턴사원이었다)
그 완성도가 어느정도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어-영어는 어떠한가.
대학교1학년 교양국어 강사쌤이
BK코리아 프로젝트로
한국어-영어 자동번역에 참여중이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
지금도 아마 누군가는 그러한 작업을 하고 있겠지?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2% 부족한것이 아니라
50%이상 부족하다.
그리고!!!!
그 50%를 채울 아이디어가 나에게 있다.
궁금하면 물어보시라 구글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니 나를 찾아오시오. ㅎㅎㅎ
하지만 구글은 내 블로그를 읽고 있을까?
내 블로그를 혹시 읽고싶어도
번역기를 아무리 돌려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
그래서 내가 아무리 여기다가 한국말로 ㅈㄹㅈㄹ(비속어주의)를 하여도
구글을 1도 내 말을 알아 듣지 못할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아, 영어로 써야 하나.
Google translate product team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하나.
그렇지만 그 모든 작업이
좀
귀찮다……..ㅎㅎㅎ
이 귀찮음만 극복하더라도
빌게이츠가 되기위한 첫걸음이 되는건데!
아이디어 궁금한데요...
답글삭제그리고 (야!) 가 제일 재밌었어요. ㅋㅋ
-hyejin ^^
언니였군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답글삭제아이디어는 좀더 구체화시켜서 나중에 블로그에 올릴께요!
답글삭제한국말로 쓴 블로그도 겨우 눈앞에 가져다 줘야 읽는 내 남편도 있다아...근데 마일스 관심은 있어 해?
답글삭제몰라, 너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진짜 계속 화냈어.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구!!!ㅋㅋㅋ
답글삭제어찌 글을 이리 잼있게 쓴단말인가! (우왕)
답글삭제ㅋㅋㅋ 언니가 캐릭터를 다 아니까 재밌는 걸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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