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0일 월요일

곤충 블랙리스트

개미 당신들은 근면하니 죽이지 않겠소. 베짱이가 그러더군. 당신들이 몹시 근면하다고.
귀뚜라기 당신들은 근면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노래를 부르는 같더군.
그리고 순진해서 인간이 다가가도 숨지도 않더군.
내가 당신을 죽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리도 나를 믿어주니, 당신은 죽이지 않겠소.
다만 징그러우니,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개체이동을 시켜달라고 하겠소.
엄마는 주로 나보다 용감하니
당신을 살려줄수 있으것이라 믿으오.

지네, 거미, 달팽이, 슬러그 당신들은
당신들 나름만의 징그러움이 있으나
나쁜건 아니라고 하더이다.
해충을 죽이거나, 나의 깻잎과 상추를 조금 탐할 뿐이지
다리가 많을 뿐이며, 또는 느리게 걸을뿐
당신들은 나에게 해가 되지 않소. 죽이지 않겠소.
다만 깻잎은 그만 먹으시오. 그리고 바퀴벌레를 먹으시오.

마지막으로 바퀴벌레
너희들
다시는 나타나지 마시오.
나는 당신들에대한 자비는 애초부터 없었던 같소
이것은 학습된 것이 아니오
그냥 당신이 싫소

저리 가시오
아니면 나는 해충제를 들겠소
죽거나 피하거나 둘중에 하나이니
나를 내비두시오.
_From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는 타운홈에 살고 있는 산호세 아줌마로부터
요새 온동네가 리모델링을 하는지 바퀴벌레가 너무 나타난다. 우리집으로 오지 말거라 아가들 또는 어른들 바퀴벌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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