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갖고싶다
하지만 낳고싶지는 않다
이거는 무슨 모순인가.
우선 나의 처절하게도 부실한 몸은
도대체 나 하나도 건사하기가 힘들다.
내 몸 하나도 쩔쩔매는데
인간 한명을 어찌 잉태하여 생산한단 말인가.
이것은 아무래도 나에게는 무리인 것만 같았고 지금도 그러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허나, 누군가 내 아이를 낳아주면 어떨까?
대리모처럼
또는, 내가 입양을 하면 어떨까?
아니면 내가 foster parent가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요새 종종한다.
페이스북은 여성직원을 위해
egg freeze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페이스북에 취직해서 그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누릴수도 있겠지만,
음 왠지 페이스북에서는 일하고 싶지가 않다 ㅎㅎㅎ
대신에 우리는 4-5년이내에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다.
지금은 둘다 일하느라고 바쁘고
일하고 나면 둘다 지쳐서 피곤하고
심지어 강아지랑 놀아주기도 바쁘니깐.
암튼 아이를 길러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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