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5일 일요일

트라우마와 이유찾기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학문적인 정의는 모르겠으나, 내가 느끼는 바로는
큰 덩어리 같은 아픔이다.

가슴 한 중앙에 또는 가슴 한 쪽에
큰 덩어리가 있는 것 같은
그러한 아픔이다.

주로 큰 사고, 사건에서의 정신적 충격 또는 육체적인 고통으로 인해 발생된다.

예를 들어 운전 중 자동차 사고가 크게 나,
정신적 충격과 육체적 고통이 심한 경우,
자동차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평생 운전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운전으로 인해 내가 이리도 아프니 운전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에 자동차사고의 이유가, 나의 운전이 아니라 산사태로 인한 것이었다면,
그 사람이 느끼는 운전에 대한 공포는 산사태에 대한 공포보다는 덜 할 것이다.

또 자동차사고의 이유가, 나의 운전이 아니라 자동차부품의 문제였다면,
그 사람은 자동차부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만약 자동차부품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운전을 다시할수도 있을 것이다.

즉 과거의 트라우마에 의해 나의 행동이 제약될 때(자동차사고로 인해 운전을 거부함),
정확한 사고 이유를 찾는 것은 (자연재해, 자동차부품의 문제 등)
나의 행동이 제약되는 것을 (운전거부)
많이 완화시킨다. (운전을 할수도 있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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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나의 운전미스로 인해서 사고가 났더라고 하더라고,
그 이유를 찾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된다.
"앞으로는 좌우를 잘 보아야겠다"
"밤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겠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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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원인을 찾는 것은,
가슴속에 들어 있는
큰 덩어리를 점점 투명하게 만들거나 작게 만드는 게 아닐까.

왜 이렇게 큰 시련이 나에게 왔는지
사람들은 이해할수 없어한다.
하지만 이유를 조금씩 알게 되었을때
그 큰 시련을 구성하는 많은 부분들이 조금씩 밝혀지게 되면
나의 시련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큰 덩어리가 아니라, 
조각조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 트라우마를 이해하게 되었을때
나는 그 트라우마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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